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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짝퉁보르도에 화는 나지만…
하이얼에 법적대응 검토하다 中정부 자극 우려해 포기
기사입력 2007.09.13 18:53:29 | 최종수정 2007.09.13 20: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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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보르도TV(위)와 하이얼의 짝퉁 보르도TV.

삼성전자가 중국 하이얼을 상대로 보르도 LCD TV 디자인 모방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했으나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3일 "하이얼이 새로 출시한 LCD TV가 삼성 보르도TV와 유사한 만큼 최근까지 법적 대응을 검토해 왔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중국 정부를 자극할 염려가 있고, 중국과 마찰을 일으키면 삼성의 대중국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법적 대응 방침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은 지난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2007 기간에 LT32R1 등 새 LCD TV를 대거 전시한 바 있다. 그러나 새 LCD TV 디자인이 와인잔을 형상화한 삼성 보르도TV 디자인과 너무 닮아 `짝퉁 보르도` 논란을 불러왔다.


삼성전자 디자인 전략을 총괄 지휘하는 디자인센터 정국현 전무는 IFA2007에 참석한 뒤 귀국해 "하이얼이 새로 내놓은 LCD TV가 보르도 디자인을 꼭 빼닮아 너무 놀랐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 전무는 "보르도를 닮은 TV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더욱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결국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지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얼이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만큼 하이얼과 마찰을 일으켰을 때 중국 정부와 마찰로 확대될 것을 염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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